생리통은 개개인의 체질과 나이, 병력에 따라 다릅니다.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%가 겪게 되는 생리통은 1차적인 것과 2차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1차적인 생리통이란 골반의 병변 없이 오는 체질적인 생리통으로 초경 후 1-2년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 보통 생리 시작 수시간 전후에 시작되어 2-3일간 지속되는데, 배를 마사지하거나 꾹 눌러주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

2차적 생리통이란 골반의 병변으로 인한 생리통으로, 초경 후 몇 년이 지나 병변이 발생하게 되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 생리 시작 1-2주 전에 시작되어 생리가 끝나고도 수일간 지속됩니다
 

  원인

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자궁 내막증을 꼽을 수 있으나, 그 밖에도 자궁 내 피임 장치(루프), 만성 골반염, 골반 유착, 자궁 경부 협착증, 선천성 자궁 기형, 처녀막 폐쇄, 횡적인 질결막, 폴립, 자궁 근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.

자궁근종, 월경과다와 자궁경관 협착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를 했을 때 자궁에 경련이 일어나 이차적으로 생리통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, 이 때에는 원인을 제거해 주면 생리통이 없어집니다.
 

  진단

우선 골반 진찰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,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감염 여부 등을 검사합니다. 검사를 통해 생리통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병변을 찾아내게 되면 이에 상응하는 치료나 수술을 합니다.
 

  치료

생리통의 병변이라고 볼 만한 병변을 찾아낼 수 없다면 1차적 생리통으로 진단합니다. 이는 체질적이거나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기 때문에 어머니나 친자매간에 공통성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.

1차적 생리통은 자궁 내막에서 분비되는 '프로스타글란딘'이라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는데, 이 물질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일으켜 생기게 됩니다. 하복부 통증과 함께 엉치와 허리 부위, 허벅지 앞부분의 통증이 같이 올 수 있으며 때로는 매스꺼움, 구토,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.

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방해하는 진통제(아스피린계가 대표적)를 복용하면 80%정도 치료됩니다. 진통제는 생리통이 시작되기 전에 6-8시간 간격으로 수일간 복용합니다. 그러나 아스피린 계통의 약물에 알레르기가 일거나 위궤양이 있는 분은 사용하면 안됩니다.
임신을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피임약의 복용도 좋은 치료법이 됩니다. 복용 방법은 피임약과 같습니다